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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野에 손발 묶였던 1년… 진정한 국민의 정당 되겠다”
뉴스종합| 2023-05-10 10:3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 - 다시 경제다!'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0일 ‘총선승리’를 다시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쩐당대회’, ‘입법폭거’라는 비판을 함께 꺼내놓으면서다. 김 대표는 또 비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취임 1년 ‘소회’를 써서 올렸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선 당시 원내대표를 맡아 윤 대통령 당선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한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김 대표의 이날 ‘1주년 소회’ 메시지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 직후 게재됐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오늘로 1년을 맞았다. 언론에서는 이를 평가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 잘못한 점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엄중하게 새겨듣겠다.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면서, 비정상적 국가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려 놓도록 더욱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편 국회를 돌아보면 숨이 턱턱 막힌다. 거대야당 민주당이 지난 1년간 보여준 모습은, 한마디로 ‘선수의 손발은 묶어놓은 채 어디 한번 뛰어봐’하는 행태였다”며 “민주당은 입으로는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힘들다고 하면서, 경제 살리고 민생 챙기는 정부의 국정과제는 오만가지 이유를 붙여 반대만 일삼아 왔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50년 장기집권 운운하던 민주당은 작년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연이은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한번 더 분명하게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셨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3년 전 얻은 의석을 무기로, 민생을 위해 법률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해 법률을 개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사법 리스크, 돈봉투 쩐당대회 리스크’를 분식하기 위한 입법폭거에 더하여, 최근에는 ‘코인 리스크’까지 터졌다”며 “뒤로는 60억 코인을 주무르면서도 구멍 난 양말 보여주며 가난한 청년 정치인 코스프레를 한 이에게 오늘도 국민 혈세가 쓰이고 있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작년 오늘 국회 앞마당에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저는 새로운 정부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만, 소수 여당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지난 1년이니다”며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힘이 우리 국민의힘에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1년이었다.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 총선승리를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이유”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또 “정상 작동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민이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저부터 더욱 치열하게 일하겠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에 더 귀 기울이고,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이 되겠다”고 남겼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낮 대통령실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취임 1주년 오찬 회동에 참석한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당에선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최고위원들은 대통령실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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