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첨단 반도체·소프트웨어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직업계고 졸업생을 행정직에 채용하는 등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10일 최근 신입생 충원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를 위한 국가 전략산업 분야 ‘첨단기술(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는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산․학연계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 ▷직업계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전국 최초 직업계고 대상 교육청 행정직 채용 계획 등이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첨단기술 도입에 따른 산업계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경기도 지역전략산업과 교육부 선정 5대 핵심 기술 분야에 하이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정부의 첨단 산업기술 인프라 확대에 따라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세교 소프트웨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첨단기술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산업체 현장학습 ▷직업교육 학교 간 국제교류로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역량을 지원한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확보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오는 2024년부터 경력경쟁 임용시험을 통해 직업계고 졸업자를 교육행정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사 담당부서 및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신(新) 산업분야 교육환경 및 학과 개편 ▷학교 통폐합 및 유형 전환 등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추진 ▷통합형 특성화고 운영 ▷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운영 등 직업계고의 적정화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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