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기시다, 삼성·TSMC·인텔 CEO 만난다
뉴스종합| 2023-05-17 11:2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과 미국·대만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만나 일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사장과 류더인(마크 리우) TSMC 회장, 팻 갤싱어 인텔 CEO,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CEO 등 반도체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플랩 라저 반도체 부문 CEO, IBM의 다리오 길 부사장, 벨기에 반도체 연구개발 기관인 IMEC의 막스 밀고리 부사장 등 7명을 만난다.

일본 정부에서는 총리 이외에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이 동석한다.

요미우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대기업 경영진이 한곳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면담은) 경제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일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TSMC는 첨단 반도체의 개발 또는 생산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TSMC와 삼성전자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자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국내외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토요타, 쏘니, 기오시아홀딩스, 덴소 등 일본 대표 기업 8곳이 출자하는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TSMC에는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760억엔(약 4조7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히로시마현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인텔은 일본에서 연구개발(R&D) 거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M과 IMEC은 일본 8개 대기업의 출자로 작년 하반기 설립된 반도체 회사 라피더스와 협력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