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200년만에 경매 나오는 렘브란트 ‘이 그림’ 뭐길래…예상가 무려 134억
뉴스종합| 2023-05-17 11:34
경매에 나오는 렘브란트의 초상화 작품 2점. [크리스티경매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초상화 작품 2점이 200년 만에 다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1824년 6월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던 두 작품이 오는 7월 다시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다.

두 작품의 가격은 500만∼800만파운드(83억7000만∼134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로, 세로 크기가 각각 약 20㎝인 두 작품은 1635년 그린 것으로, 초상화의 주인공은 렘브란트의 친척인 노부부 얀 빌렘스 반 데르 플럼과 야헨 카렐이다.

초상화가 제작된 해 노부부는 렘브란트 어머니 소유 정원 바로 옆에 자신들의 정원을 마련하는 등 렘브란트 가족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부부의 아들은 렘브란트의 사촌과 결혼했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렘브란트와 함께 그림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부부의 후손들이 125년간 보관해온 두 작품은 1760년 처음 경매에 나왔다.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영국 왕 조지 3세의 침실 시종관을 지낸 글렌리온 1대 남작 제임스 머레이에 의해 1824년 6월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졌고, 당시 경매에서 두 작품을 사들인 이의 후손들이 지금까지 200년간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내놓기로 한 것이다.

두 작품은 경매에 앞서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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