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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코모로 대통령과 정상회담…“AU의 G20 가입 지지”
뉴스종합| 2023-05-21 12:12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히로시마)=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에서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한국 정상으로서는 36년 만에 정상회담을 하며 “AU(아프리카연합)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AU 의장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잘리 코모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성장을 논의하는 G20에서도 아프리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코모로와 같은 인도양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54개국으로 이루어진 아프리카 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05년부터 AU의 옵서버 자격을 얻은 후 한-AU 협력기금과 AU 정무평화국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농업, 보건, 청년 인적자원 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한국의 지지에 각별한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AU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또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식량 상황 개선, 제조업 협력, 교육 훈련,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아프리카와 코모로는 한국의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내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잘리 대통령을 초청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력과 개발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코모로가 2024~2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코모로 정부와 국민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코모로 정상회담은 1987년 이후 36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며 “양국관계뿐 아니라 AU, G20 등 지역 및 글로벌 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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