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한미일 정상 “3국 공조, 새로운 수준으로”…바이든, 尹·기시다 워싱턴 초청 [종합]
뉴스종합| 2023-05-21 16:38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히로시마)=박상현 기자, 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지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세 정상은 이날 오후 G7 의장국인 기시다 총리를 중심으로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곧바로 대화를 나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약 2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들은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백악관 역시 성명을 통해 “세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3국간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방안, 경제 안보,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기 있게 노력한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며 “(한미일) 3국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이 더 강해지는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로이터·AF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한미일 3자 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했다고 미국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워싱턴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그 외 다른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3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경계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를 포함한 한미일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협의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 도서국 관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전진시키는데 합의했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poo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