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연 간호사 모녀 “본능적으로 달려갔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천나은병원 간호사가 운전 중 실신한 남성을 길거리 응급처치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23일 인천 서구와 나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에 가좌동 인근 도로에서 출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운전 중 갑자기 실신하면서 가드레일을 부딪치는 사고가 났고, 출근하던 인천나은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소연 간호사와 박 간호사 어머니가 이를 발견하여 신속하게 길거리 응급처치를 했다.

이어 119에 신고한 직후 나은병원으로 후송해 치료하면서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는 것. 인천나은병원 하헌영 병원장은 박소연 간호사에게 표창 및 금일봉을 전달했다.

병원장 표창을 받은 인천나은병원 박소연(가운데) 간호사.

운전중에 갑작스러운 두통이 생기면서 정신을 잃었다는 운전자 A씨는 “간호사 선생님이 신속한 조치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었다”며 “간호사 선생님과 간호사 어머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추후 만나 뵙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간호사는 “환자분이 무사하셔서 다행이다. 응급의료센터 업무 경험상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그래서 즉시 뛰어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고 다행히 나은병원이 멀지않아 바로 병원으로 이송 후 상세한 검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의 생명을 돌보는 간호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