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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정진하겠다”…여야, 부처님오신날 ‘자타불이’ 한목소리
뉴스종합| 2023-05-27 15:1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여야가 부처님오신날인 27일을 맞아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의 불교 용어인 자타불이(自他不二)를 강조하며 통합에 정진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부처님의 자타불이 가르침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겠다”며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갈등과 분열,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나에게 이로운 것이 남에게도 이롭다’는 뜻의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져도 화합하고 하나로 소통하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국민통합에도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상생으로 나아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겠다”며 “화쟁(和諍)과 자타불이의 정신으로 힘을 모으면 나라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원융회통과 화쟁의 가르침을 하루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논평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갈등의 조정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망각한 채 다른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독선과 아집에 빠져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폭정에 죽비를 든 불교계의 시국 법회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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