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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잠행 후 역공…“법적 조치”
뉴스종합| 2023-06-01 07:32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의원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7일 만에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자금세탁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의 자금세탁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업비트 측의 공식 입장을 공유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업비트 측은 "두나무(업비트)는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고,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드렸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같은날 국회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활용 자금세탁 의혹을 조사했다.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서는 '김 의원이 클레이스왑을 통한 거래의 일반적 시각,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업비트 측은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받아갔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이) 빗썸을 방문해 거래내역을 받아 갔을 때, (업비트도) 그 근처기 때문에 (거래내역을) 받아 갈 수도 있지 않으냐는 추정이 가능한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위메이드에서 제출한 자료에 지갑 주소가 몇 개 나왔다. 대량의 마케팅을 위해서 코인을 입고시킨 지갑 주소"라며 "지갑 주소에 대한 포렌식을 모 법무법인에 의뢰해 진행 중이며,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언론 대응을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사안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비롯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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