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건물 [123RF]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대만에 슈퍼컴퓨터 2기를 설치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6일 정보기술(IT) 매체 HPC와이어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지난달 30일∼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T박람회 ‘컴퓨텍스’에서 자사의 신형 슈퍼컴퓨터 4기 가운데 2기를 대만에 설치하기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대만에 설치될 자사의 슈퍼컴퓨터가 ‘타이와니아(Taiwania) 4’와 ‘타이베이(Taipei) 1’이며, 다른 곳에 세워질 나머지 두 기의 슈퍼컴퓨터는 ‘헬리오스(Helios)’와 ‘이스라엘(Israel) 1’이라고 밝혔다.

타이와니아 4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루는 기후 대처용으로, 타이베이 1은 헬스케어·로보틱스·산업용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용으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뜻한다.

세계 최대의 GPU 제품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점유율은 92%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연 매출은 작년 기준 270억 달러(약 35조7000억원), 시가총액은 지난 1일 종가 기준 9823억 달러(약 1288조원)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창업자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