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진중권 “민주 혁신위 안 꾸려질 것…이재명 있는 한 혁신 불가능”
뉴스종합| 2023-06-07 07:54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선임 논란으로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 대표가 대표로 있는 한 혁신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진 교수는 6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혁신위가 안 꾸려질 것이다. 안 되는 혁신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니 혁신위가 꾸려지지도 않는 상황”이라면서 “이 대표 체제의 본질적 결함”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이 대표) 사퇴가 아니라면 완전히 정말로 내려놓고 전권을 다른 분한테 주던지, 그런데 누가 봐도 강성 친명(친이재명) 발언을 한 사람을 앉혀놓으니까 혁신이 되겠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이래경 이사장의 페이스북 글에서 ‘천안함 자폭’ 등을 언급하며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사인(私人)의 의견과 판단은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런 의견과 판단을 가지고 공적인 자리에 나오면 안 된다”면서 “왜곡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사람을 그 자리에 올렸는지 모르겠다. 사람을 찾다 찾다 못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검찰에 2차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구속영장 발부를 막으려는 일종의 쇼, 퍼포먼스”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했지만 검찰과의 면담은 불발되면서 다시 2번째 자진 출석을 통보했다.

진 교수는 “구속영장이 신청 될 것에 대비해서 ‘두번이나 자진 출석했지 않는가’, ‘난 도주 우려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작가는 “돈봉투 액수 자체가 큰 것도 아닌데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과연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만약에 (두 의원이) 구속 된다면 (구속영장이) 송영길 대표한테 가는 길이 열리는데 (자진출석은) 아마 그것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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