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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사태 유족들, “사우디 후원 LIV와 합병한 PGA 위선적”비난
엔터테인먼트| 2023-06-07 08:12
9·11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족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PGA투어가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와 전격합병한 것에 대해 9·11사태 유족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 9·11 사태 유족들이 ‘사태 당시 납치범 19명 중 15명이 사우디인이었으며, 사우디는 LIV 골프에 자금을 지원해 인권문제 등을 덮으려는 스포츠워싱을 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9·11 희생자연합 테리 스트라다 회장은 “PGA 커미셔너 제이 모너핸은 사우디 LIV 프로젝트가 스포츠워싱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이번에 합병을 결정하면서 협잡꾼이 됐다. 실수하지 말라. 우리는 결코 있지 않겠다”고 분노했다. 스트라다 회장은 9·11 사태로 남편을 잃었다.

9·11 희생자연합은 LIV골프 출범 당시 LIV에 합류한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케빈 나 등에 비난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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