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블라디보스토크 北영사관 가족 2명 행방불명…韓 망명 시도 가능성”
뉴스종합| 2023-06-07 09:20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러시아 동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직원의 가족 2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한국 망명을 목표로 해외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은 주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60대 직원의 부인(43)과 아들(15)이 지난 4일 총영사관에서 택시를 탄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총영사관 직원 부인은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아들은 회색 바지에 검은색 스포츠용 재킷을 각각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와 아들이 실종된 북한 총영사관 직원은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며, 실종된 가족들이 휴대전화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러시아 한 독립 매체의 소셜미디어(SNS)를 인용해 이들이 개인용품을 담은 상자를 지참한 채 다른 택시에 탑승해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하바롭스크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이들이 해외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총영사관 직원 가족이 중국으로 출국하거나 최종적으로는 한국 망명을 목표로 삼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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