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野이상민 “이래경 사태, 尹정부였다면 ‘대통령 물러나라’ 했을 것”
뉴스종합| 2023-06-07 10:27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상민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되고 9시간 만에 낙마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사태를 놓고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났다면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하고 당장 물러나라'고 하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이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런 잣대를 우리에게 돌려보면 우리도 정말 좀 민심의,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심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이 국무총리나 장관에게 일어났다고 하면 우리 당은 어떻게 되겠는가. '인사참사 났다' 그럴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추진한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초장부터 완전히 어긋났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아무리 혁신위를 구성한다고 해도 이번에 드러났듯 (이 대표가)자기 쪽으로 기운 사람을 하지 않겠는가. 그건 본능에 가깝다"고 했다.

그는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선임 과정을 놓곤 "논의 과정이 완전히 깜깜이"라며 "160석을 갖는 제1당 공당의 의사 결정이 너무 엉망진창이다. 그게 어떻게 민주적인가"라고 했다.

나아가 "언론 보도에서도 최고위원들조차 발표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전해들었다는 얘기고, 본인(이 이사장)도 그 전날 통보 받았다고 한다"며 "얼마나 폐쇄적이고 아주 몇몇 사람들 중심으로(인가)"라고 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연합]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 사퇴론과 관련해선 "이런 의사 결정에 이르게 된 이 대표에게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 사퇴하라는 뜻이 아니고, 사법리스크부터 자기 결함을 안고 출발했고 이후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 대목에서 제대로 발휘도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 사건이나 최측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건 등 매우 부적절한 대응을 한 한계가 있다"며 "그게 이 대표의 결함과 한계라 이를 제거하려면 이 대표 스스로가 퇴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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