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철도원' 히로인 히로스에 료코 불륜 인정, "세 아이에게 무릎 꿇었다"
뉴스종합| 2023-06-14 13:11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14일 소속사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2013년 한 행사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영화 ‘철도원’의 여 주인공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42)가 14일 스타 셰프와의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일본 A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히로스에는 자신의 매니저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셰프)와의 관계는 보도된 기사 내용과 같다"고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히로스에는 사과문에서 "그의 가족을 슬프게 한 것, 괴로움을 느끼게 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 가족, 세 아이에게는 무릎을 꿇고 직접 미안하다고 했다"며 "아이들은 미숙한 엄마인 나를 이해하고 인정해 줬다"라고 말했다.

히로스에 료코 자필 사과문. [히로스에 료코 매니저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이번 일로 그동안 응원해주신 소중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며 "내가 동경하던 배우 일을 더럽혔다는 사실과 모든 가족에게 상처를 준 죄를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히로스에의 소속사 측은 "사태의 무게를 고려해 히로스에를 무기한 근신 처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품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 7일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를 받은 프랑스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와 불륜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둘은 지난 3월부터 만나오고 있으며, 히로스에가 지난달 이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셰프 어깨에 기대는 등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이달 초에는 둘이 같은 호텔에 체크인했다.

당시 히로스에는 셰프와의 관계를 묻자 "아는 사람"이라며, 불륜 의혹에 대해 "각자 기혼자들이다. (불륜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아이가 셋이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철도원'(왼쪽) 속 히로스에 료코. [히로스에 료코 인스타그램]

불륜설이 터진 뒤 지난 11일 히로스에 남편 캔들 준은 "개인적인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며 대신 사과했다.

캔들은 준은 히로스에 료코의 두번째 남편이다. 히로스에는 2003년 5세 연상 모델과 첫번째 결혼 후 아들을 낳았다. 이후 5년 만인 2008년 이혼했고, 2010년에 6세 연상 캔들 준과 재혼해 아들과 딸을 낳았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에도 9세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한 차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인기 배우로, 1994년 CF 모델로 데뷔해 아이돌 가수로도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선 '철도원'(1999) '비밀'(1999) 개봉 후 청순한 미모로 인기를 얻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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