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81세 '인디애나 존스', "마지막편, 나이 먹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라이프| 2023-06-16 17:07
[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전설의 모험가 인디애나 존스가 돌아온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운명의 다이얼')이 28일 개봉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지난 1981년 첫 시리즈가 나온 지 42년 만에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주역인 해리슨 포드는 이제 여든을 넘었다. 포드 삶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디애나 존스. 대미를 장식하는 그의 소회는 어떨까.

포드는 16일 화상 간담회에서 "마지막 시리즈로 인디애나 존스가 나이를 먹는 점을 중요한 요소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영화 속 존스도 나이가 들었는데, 이를 인정해야 인디애나 존스의 시리즈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덧붙였다.

‘로건’(2017), ‘포드V 페라리’(2019)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 역시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나이가 든다는 걸 회피하거나 극복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걸 회피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시간의 흐름이 인디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는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타임머신 유물을 두고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의 세력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4편(2008년)이 개봉한 지 15년 만에 나온 마지막편.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뭘까.

포드는 "시나리오 개발 작업이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내가 모두 만족할 만한 각본이 없었다"며 "그때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나타났는데, 그가 쓴 대본은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드의 액션 욕심은 여전하다. 그는 여든이 넘은 나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영화 내내 뛰고 구른다.

포드는 "액션이나 신체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연기는 지금도 재미있는데,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경우엔 제가 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더라"며 "배우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션은 관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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