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英 보안담당 장관, 대만 장관급 인사 만나…외교관례 깨”
뉴스종합| 2023-06-18 21:33
대만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영국 보안 담당 장관이 자국 내 외교 관례를 깨고 대만 장관급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 담당 장관이 지난 14일 영국을 방문한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주니어 장관들은 대만의 카운터파트와 대화하지만 고위급 장관들은 대만 관리를 만나지 않는 기존 영국 외교 관례를 깨는 것이라는 것이다.

영국은 공식적으로 중국과만 수교했지만 대만에 대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의원들이 결성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의 루크드 폴포드 이사는 내각 회의에 참석하는 영국 장관이 대만 장관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영국 보안 장관이 다른 부처의 압력을 제치고 모든 장관이 따를 수 있는 새로운 선례를 만든 것을 축하받아야 한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다만 로이터는 영국과 대만 양측 모두 두 장관의 만남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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