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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尹대통령,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이끈다
뉴스종합| 2023-06-19 10:46
프랑스·베트남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19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다. 그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 온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서비스·인프라 수출 확대, 미래세대간 연대 지원,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을 키워드로 경제외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20일(현지시간)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부터 경제계와 손발을 맞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

BIE 총회에는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SK 회장,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12개 그룹사 총수와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경쟁PT를 지켜볼 뿐만 아니라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공식 리셉션에도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프랑스에서 ▷한-프랑스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 신고식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등의 경제일정도 소화한다. 특히, 유럽지역 첨단기업들의 투자신고식은 뉴욕, 다보스, 워싱턴DC에 이어 윤 대통령의 순방 중 네 번째로 개최되는 투자신고식이다.

프랑스·베트남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특히,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 성과는 베트남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가다. 한국과 베트남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 베트남으로 건너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과 합류한다. BIE 총회에 참석했던 12개 그룹 대표들도 베트남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일정에 힘을 싣는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BIE 총회에 함께 참석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함께 한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들도 동행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경제사절단은) 미래 성장이 유망하고 우리 수출의 주역인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1%에 달한다”며 “업종도 유통, 금융, 법률, 의료, IT,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가 대거 포함돼 한-베트남 경제 협력이 고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경제일정과 베트남 소재 삼성전자 R&D센터와 ODA 사업으로 설립된 VKIST,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코리아 IT 스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양국 기업, 기관간 희소 금속 등 공급망 협력, 인프라 수출 개발 협력, 신산업 기술 협력 등 다수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국의 젊은 연구 인력과 혁신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개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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