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매리베라 GM CEO “올해 EV 원년…ESG·얼티움 확대 주력”
뉴스종합| 2023-06-21 08:37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가 앞선 공식 석상에서 연단에 선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2023년은 GM(제너럴모터스)에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EV 플랫폼 얼티움(Ultium)에도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동화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베라 CEO는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등 순수전기자동차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 전동화 모델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오하이오주 워렌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얼티움 셀즈(Ultium Cells)’ 조인트벤처(JV)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중순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내년 말 미시간주 랜싱에 추가적인 베터리 공장을 오픈한다.

바라 CEO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2023년과 2024년에도 이어갈 것”이라면서 “전동화 강화를 통해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GM은 주주총회에서 전동화 비전과 지속가능(ESG)경영,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체제 등 3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을 연간 이사로 선출하는 내용을 다뤘다. 새 구성원은 지속 가능 재료 공급을 감독할 조앤 C. 크레부아제라트 태피스트리 전 대표이사와 조나단 맥닐 테슬라 전 글로벌영업사장,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인 얀 타이게 미국 정보사령부 전 부사령관이다. 해당 안건에는 ‘예비 투표’ 결과 주주 98%의 지지를 받았다.

추가로 ‘GM의 중국 사업에 대한 보고’, ‘주주총회 서면 투표 가능화’, ‘지속 가능한 자재 조달 강화’가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예비 투표에서 각각 3.0%와 44.6%, 14.3%의 지지에 그쳤다.

예비 투표 결과는 선거 감독관의 인증을 받은 후, 최종 투표 결과로 인정된다. 예비 투표 결과가 사실상 최종 투표 결과와 일치하는 셈이다.

향후 GM의 전기차·ESG·SDV 체제로의 전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M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GM 이사회는 이번 주주총회의 결정을 경영 과정에서 꾸준히 참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의 친환경 차량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북미지역 1만2000여 개 테슬라 슈퍼차저에 별도의 어댑터 없이 GM EV 자동차의 충전을 가능토록 승인작업을 마친다.

최근 삼성SDI와 손잡고 배터리공장 건설에도 착수했다.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GM과 SDI 합작공장은 전기차 30만대에 투입이 가능한 연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양사가 투입하는 금액은 약 30억 달러(4조 원) 규모다. 공장 위치는 미국 인디애나주가 될 전망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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