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파리)=박상현 기자, 최은지 기자]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에 “우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기술, 지식, 개발경험을 여러 국가, 특히 개도국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이시레물리노 시(市)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은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긴 여정이었다”며 “국제사회 지원과 지지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두 차례의 인정박람회를 통해 다른 어느 나라보다 엑스포의 경험을 탄탄하게 축적해 왔다”며 “대한민국은 세계박람회 여정에 동참하면서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발전을 선도한 혁신,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두가지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등록박람회를 도전과 미래의 도시 부산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며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솔루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기여’를 지향한다며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식량, 보건, 교육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디지털 첨단 엑스포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각지의 민간기업들이 부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더욱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더 높은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엑스포 여정을 부산에서 이어갈 것”이라며 “부산에서 잉태되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사회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전쟁의 아픔 속에 피난민이 넘쳐나던 곳에서 한국 경제발전과 자유 민주주의의 산실로 거듭난 상징적인 도시”라며 “국제사회가 보낸 원조 물자를 받아 생존하던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과 문화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대형 도시를 개최하는 국제도시가 됐다”며 “부산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간절히 열망하는 시민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곳”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세계 시민이 미래 세대들의 새로운 만남과 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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