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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첫 일정’ 베트남 동포 만난 尹 “베트남, 韓 핵심 협력국”
뉴스종합| 2023-06-22 16:43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하노이)=박상현 기자, 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 윤 대통령은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기까지 양국 관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며 “17만명 이상 계신 베트남 동포사회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우리 동포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응우옌 쑤언 푹 주석 방한 이후 제가 이렇게 빨리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 것은 어느 때보다 깊어진 양국의 우호관계를 보여준다”며 “수교 당시보다 교역은 175배, 상호 방문객은 2400배 증가했다. 오늘 저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수교 이전부터 일찍이 베트남에 정착한 원로 동포분들을 비롯해 기업인, 차세대 동포, 한-베트남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포들의 노력으로 베트남 동포사회는 세계 어디 못지않게 유례없는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난 5일 제가 대선 과정에 국민에 약속드린 재외동포청이 출범했다”며 “모국과 여러분을 더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돼 재외동포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의 환영사에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길태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윤 대통령, 김 여사,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

윤 대통령은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모국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베트남 차세대 동포 교육에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정식 노동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과 베트남 ‘국민 영웅’ 반열에 오른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감독 등과 재외 동포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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