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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선 다해 밀어드리겠다”...베트남 진출기업 ‘원팀 세일즈’
뉴스종합| 2023-06-23 11:57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최태원(앞줄 오른쪽 첫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뒷줄 왼쪽 첫번째) 현대차그룹 회장, 구자열(뒷줄 왼쪽 두번째) 한국무역협회장, 정원주(뒷줄 왼쪽 세번째) 대우건설 회장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경제인 여러분들을 뵈니 제가 힘이 납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무대를 누비며 ‘경제외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들과 만나 ‘정부와 기업의 원팀’을 거듭 강조했다. 해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 역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관련기사 4면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동행 경제인 만찬을 열고 “경제 역동성은 기업에서 나온다. 기업 없이 국가가 있을 수 없고, 국가 안보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23일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보면 기업이 보인다. 항공모함과 전투기 한 대를 보더라도 이를 구성하는 수천 개의 기업이 보인다”며 “기업은 근로자들의 일터이자, 자본을 투자하고, 기술을 투입하는 경영자들이 꿈과 자아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베트남의 청년세대 문화교류 행사에서 열정적으로 젊음을 발산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우리 두 나라가 잘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중소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열정으로 뛰는 여러분들을 뵈니 더욱 힘이 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기업 환경이 어렵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시장인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최선을 다해 밀어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정부와 기업의 ‘원팀’을 강조한 당부처럼 해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윤 대통령의 경제 중심 외교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며 ‘경제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은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서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현지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현장 가로 100m가량의 한 벽에 ‘BUSAN IS READY!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 내용의 플래카드를 설치하며 윤 대통령의 행보에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두 곳에 스마트폰 공장을 두고,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SK의 경우,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이기도 한 최 회장이 지난 20일 2030 엑스포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열린 제172차 국회박람회기구(BIE) 총회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현지 완성차 시장을 점검하며 경제 외교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 참석해 현대차 부스에서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5를, LG 부스에선 LG 옴니팟(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카)을 체험하기도 했다. 하노이=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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