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영상] “이 정도일 줄은”…국빈 방문 첫날, 尹 놀라게 한 베트남 열띤 환영 [용산실록]
뉴스종합| 2023-06-23 17:49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방문 첫 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민들과 만난 장면이 담긴 ‘쇼츠 영상’을 대통령실이 23일 공개했다. [대통령실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하노이)=박상현 기자, 정윤희 기자] 찰칵 찰칵 찰칵…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자 곳곳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사진 찍기 분주하다. 행사장에 입장하니 플래카드를 흔들며 야광봉을 흔들며 큰 박수와 환호성을 쏟아냈다. 대통령실에서도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놀랐을 정도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방문 첫 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민들과 만난 장면이 담긴 ‘쇼츠 영상’을 대통령실이 23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하노이 현지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K-산업 쇼케이스, K-푸드 페스티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영테크 스타트업 챌린지 행사 등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환영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반응이 담겼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이 상상 이상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하노이 국가대학교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에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베트남 학생들이 열렬한 환영을 보내 윤 대통령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한국어로 함꼐 해요’, ‘한국어 재밌어요’, ‘자막없이 드라마 보고싶어요’ 등 한국어로 손팻말을 드는가 하면, 윤 대통령이 “신짜오(Xin chào·안녕하세요)”라고 학생 전원이 기립해 박수갈채로 맞이했다.

심지어 윤 대통령과 함께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을 한 베트남 학생들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키도 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방문 첫 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민들과 만난 장면이 담긴 ‘쇼츠 영상’을 대통령실이 23일 공개했다. [대통령실 유튜브 캡쳐]

윤 대통령은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서울에서 제가 들었던 얘기가 현실과 다르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여러분의 열기에 보답할 만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에 준비된 환영 인사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매우 밝았고, 박수가 끝나자 모두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생각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한-베 파트너십 박람회장에서도 베트남 국민들의 열렬한 환대가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박람회장에 마련된 우리 기업의 부스를 돌아본 윤 대통령이 각 부스마다 마주치는 베트남 관람객들의 박수에 호응하느라 예정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부스에서 베트남 어린 학생들이 환호와 큰 박수를 보내자 아이들을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세대는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국제 연대를 통한 혁신에 더욱 특화돼 있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한국-베트남 양국의 협력 역사를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피날레는 한-베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 K-팝 공연이었다.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500여명의 K-팝 팬들로 가득 찼고, 이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장하자 플래카드와 야광봉을 흔들며 크게 환호했다.

여기에 ‘박항서 매직’ 열풍을 만들어 낸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감독까지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고,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yuni@heraldcorp.com
poo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