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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마철 수해 대비 포스코 포항제철소 점검
뉴스종합| 2023-06-27 06:50
경북 포항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모습. 포항=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장마철 수해 대비 점검을 실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설비가 침수돼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포항제철소 고로가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을 멈춘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이 27일 경북 포항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포스코 및 포항시와 함께 장마철 수해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포스코 측의 수해 대비 관련 브리핑을 들은 데 이어 차수벽 설치 현장 등을 확인하고 수해 재발방지 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되는지 확인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로로 포항제철소 가동이 중단된 후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 운영에 이은 지난해 12월 최종보고서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업무지속계획 수립 및 수해 대비 설비 개선을 포스코에 권고했다.

조사단은 포스코가 주요 제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국가 기간 산업으로 최고 수준의 재난에도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배수시설과 자가발전설비 보완, 재난 대비·복구와 시장 보호를 포함하는 '기업활동 지속 전략'(BCP) 수립, 철강 부문 당기 매출 감소와 무관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권고한 바 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올해 엘니뇨 등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우려가 있는 만큼 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스코와 지역사회가 각별히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산업부도 포항제철소 수해 방지 대책과 관련해 보완 및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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