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재혼남녀, 원만한 결혼생활의 조건은…男 ‘인정’-女 ‘헌신’
뉴스종합| 2023-07-03 10:23
[비에나래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재혼남녀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남성은 ‘인정’이, 여성은 ‘헌신’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재혼 배우자에게 어떤 장점이 있으면 결혼 생활이 원만히 진행될까’란 질문에 남성 응답자 28.1%가 ‘본인을 인정하면’이라고 답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친자녀를 아껴주면’이 25.1%로 많았고 ‘부부관계가 만족스러우면’(21.3%), ‘알뜰하면’(18.5%)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본인에게 헌신적이면’이란 답변이 31.1%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남성과 같이 ‘친자녀를 아껴주면’은 25.1%로 2위였다.

이어 ‘본인을 인정해주면’(19.1%)과 ‘부부관계가 만족스러우면’(16.1%) 등의 순이었다.

재혼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서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은 남성의 경우 상대가 ‘비밀이 많을 때’(32.2%)를 첫손으로 꼽았다.

2위는 ‘몰상식할 때’(28.1%)였고 ‘약속을 안 지킬 때’(24.3%), ‘허위가 많을 때’(15.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여성은 31.1%가 ‘허위가 많을 때’로 답해 가장 앞섰고, ‘약속을 안 지킬 때’(28.1%), ‘몰상식할 때’(24.7%), ‘비밀이 많을 때’(16.1%) 등이 뒤를 이었다.

재혼 후 상호 존중을 위한 조건으로는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남 35.2%, 여 29.9%)가 1위로 나타났고 ‘상식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남 30.4%, 여 34.1%)가 2위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결혼생활은 초혼은 물론 재혼에서도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결혼생활을 할 때 어떤 사고나 자세를 가져야 상대에게 호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반대로 어떤 게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는지 늘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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