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젖은 우비 그대로 지하철 자리에”…싸이 흠뻑쇼 관객 ‘민폐’에 온라인 ‘부글부글’
뉴스종합| 2023-07-04 10:01
'싸이 흠뻑쇼' 민폐 논란 글에 함께 올라 온 지하철에 물이 흥건한 모습. 흠뻑쇼 일부 관람객들이 젖은 우비를 그대로 입은 채 지하철 좌석에 앉아 천 시트가 젖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뒤 일부 관람객들이 젖은 우비를 그대로 입은 채 지하철에 타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잇따르고 있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싸이 흠뻑쇼 민폐갑’ ‘싸이 흠뻑쇼 민폐 논란’ 등을 제목으로 단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싸이 흠뻑쇼는 공연 도중 청중에게 물 대포를 발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서울에선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이하 흠뻑쇼)이 진행됐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1984년 9월 준공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연면적 11만1천792㎡으로 6만5천599석의 좌석이 설치돼 있으며 최대 수용인원은 약 10만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202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 중이며 착공은 오는 8월, 준공은 2026년 12월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싸이의 흠뻑쇼가 리모델링 공사 전 마지막 대관 일정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고 귀가할 때 입으라며 관객들에게 우비와 비닐 가방을 제공하고 있다. 예매 공지에는 '비닐 가방에 우비를 고이 넣어놨다가 공연 후 귀가 시 입으면 된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우비를 입고 콘서트를 즐긴 일부 관객들이 물에 젖은 우비를 벗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해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흠뻑쇼 진심 민폐. 지하철 2호선을 물바다로 만들어 놨다"며 "우비 입고 자리에 앉으면 어쩌라는 거냐. 미화원들이 다 치워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철 좌석과 바닥이 물에 젖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도 "흠뻑쇼 다녀와서 옷 다 젖은 채로 대중교통 타는 건 대체 무슨 비매너임" "흠뻑쇼 갔다 온 사람들 우비입고 노약자석" "왜 우비 입고 지하철 의자에 앉아있는 거야?" 등 비슷한 경험담을 올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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