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방시혁 의장 “위버스콘은 대중음악 시대적 의미 살린 신기술의 무대”
라이프| 2023-07-05 12:24
위버스콘 페스티벌 [하이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데뷔 한 달도 되지 않은 보이넥스트도어부터 한국 대중음악계의 ‘영원한 퀸’ 엄정화, 국내를 넘어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레미 주커 (Jeremy Zucker)와 일본 밴드 문차일드까지…. 장르, 국적, 연령을 넘어 ‘지구촌 음악 축제’를 선보인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대중예술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신기술의 장’이 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달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대중음악의 시대적 의미를 살린 무대”라며 “앞으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대중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신기술과 방법론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5일 밝혔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하이브 소속 가수와 국내외 유명 가수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야외 음악 축제다.

올해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다. 고(故) 신해철, 서태지 등 전설의 뮤지션들을 기리는 헌정무대를 3년째 중요 순서로 포함하는 것은 이 축제만의 전통이다. K-팝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 의장은 “대중음악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그 사실들을 기념하며 헌정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그렇게 시대적 의미를 살려가는 무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 제공]

이번 페스티벌은 특히 기존 단독 콘서트의 4배가 넘는 양의 LED 패널이 투입, 8개의 초대형 화면을 제공했다. 아티스트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비춰주며 현장 몰입감을 높였다. 무대 일부를 들어올리거나 이동, 회전시키는 트롤리, 로테이트, 리프트 등 다양한 설비도 동원돼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틀간 20개 팀, 84곡을 무대에 올리려면 고도의 연출력과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무대로 만들어야, 전세계 관객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무대가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 속에 열린 공연이지만,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하이브 측은 행사 부스 앞에서 줄서기를 없앴다. 위버스 앱 내 ‘줄서기’ 서비스를 통해 부스 방문을 예약하면 순서가 됐을 때 알람으로 알려줬기 때문이다.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음악 축제나 콘서트 현장마다 빚어지는 불편함을 해소, 방시혁 의장의 철학을 반영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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