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낙연, 文과 막걸리 만찬…“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
뉴스종합| 2023-07-06 08:00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5시 36분께 이 전 대표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해 문 전 대통령의 사저로 들어갔다. 이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씨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과 이 전 대표는 40분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환담을 나눈 뒤, 사저 앞 식당으로 이동해 1시간20분가량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을 가졌다. 김정숙 여사는 출타 중으로 만나지 못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자신의 사저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이 전 총리 부인 김숙희 씨, 윤영찬 의원과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이낙연 SNS]

이 전 대표는 만찬 뒤 기자들에게 “막걸리를 5병이나 마셨다”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말씀까지는 없으셨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따로 당부한 내용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SNS에 “평산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께 귀국보고를 드렸다”며 “문 대통령께서 사저 아래 작은 식당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주셨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과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자신의 사저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이 전 총리 부인 김숙희 씨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낙연 SNS]

정치권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예방한 이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CBS라디오에서 “국민과 민주당 당원들은 양 이 씨(이재명·이낙연)가 빨리 손잡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여투쟁을 해라, 윤석열 정부가 이 모양 이 꼴인데 지금 한가하게 왜 돌아다니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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