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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LG엔솔, 캐나다 배터리 공장 보조금 합의 환영”
뉴스종합| 2023-07-06 15:38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방문 관련 주요 경제일정 및 예상 성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6일 LG에너지솔루션과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캐나다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LG 에너지 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은 캐나다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대하여 캐나다 정부가 미국 IRA와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며 “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캐나다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은 캐나다 정부의 협의 지연으로 지난 5월 15일 모듈 건설 중단을 선언하는 등 보조금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국-캐나다 정상회담 직전 이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애로를 상세히 보고받고 트뤼도 총리에게 동 사안을 집중 제기하고 총리의 관심과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또한 이날 저녁 공식 만찬에서 당초 각각 다른 자리에 배치된 양국 산업장관과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위해 별도 테이블 마련을 지시하고, ‘오늘 만찬에서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3자 대면 논의를 통해 문제 해결의 공감대가 마련됐고, 이후 실무 논의를 진행하여 오늘 좋은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 진출 진흥을 위한 정상외교 활동이 기업 현장에서 오늘 같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또 ‘이번 협상 타결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난항이었고 어떤 부분이 잘 풀렸는지’ 묻는 말에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보조금 규모가 미국 IRA와 동등한 수준을 약속받은 것”이라며 “당초에는 그거보다 작은 숫자의 보조금 규모였는데 IRA 수준이 되다 보니 보조금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 속에서 캐나다 내의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부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 결정들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이 중단되고 교착 상태에서 정상회담이 자리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그런 내용을 보고드리니까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에 자리를 바꿔서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가운데로 앉혀서 ‘세 사람이 오늘 중에 해결을 꼭 했음 좋겠다’ 말씀하셔서 그런 것들이 계기가 돼서 그게 아무래도 캐나다 정부 입장에선 우리 정상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니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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