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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조한 건전재정·공직기강…감사원 하반기 집중 감사
뉴스종합| 2023-07-13 14:07
감사원.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감사원은 13일 올해 하반기 고위험 중점분야 및 건전재정·공직기강 등 4대 전략목표와 연계한 55개 감사사항 계획을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2023년도 하반기 감사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달 30일 감사위원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감사원의 하반기 4대 전략목표는 ▷건전재정 ▷경제활력 ▷민생안정 ▷공직기강 등이다.

주요 감사 분야로는 ▷국가채무 관리실태 ▷대형공사 입찰제도 운영실태 ▷고용보험기금 재정관리실태 ▷서울·경기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정책자금 운영실태 ▷공직비리 직무감찰 활동 등 34개가 선정됐다.

감사원은 “2023년도 연간감사계획에 따른 감사비전과 감사운영방향을 유지하면서, 주요 사항에 대한 감사를 추진함으로써 건전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감사원의 기본책무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소신껏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공직자의 사소하고 경미한 실수는 과감히 면책하는 한편, 소극행정과 무사안일 행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핵심 사안에 집중하는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감사원이 기본 책무로 언급한 ‘건전재정’과 ‘공직기강’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사항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치권력이라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우리가 나라를 정상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재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같은 날 당시 내정자 신분이던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신임 차관 5명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나에게 충성하지 말고 헌법 정신에 충성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조금 버티다 보면 또 (정권이) 바뀌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공무원들은 정부가 아니라 국회로 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과감한 인사 등으로 공직 기강을 다잡으라는 주문을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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