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국 22개교 등교 늦추고 원격수업...유치원 1곳도 휴교
뉴스종합| 2023-07-17 11:11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 수십개 학교가 등교를 늦추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큰 피해를 입은데다 18일까지 지속적인 호우가 예고된 충청도 지역에서는 14개 학교가 학사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17일 교육부는 각 시·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날 학사운영 일정을 변경한 학교는 전국 22개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10시까지 학사 일정을 조정한 곳들이다. 우선 휴교·휴원(재량휴업)을 한 곳은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유치원 1곳이다. 등교 시간을 늦춘 곳은 총 14곳이다. 충청북도 중학교 6곳·고등학교 2곳, 충청남도 유치원 1곳·초등학교 2곳, 경상북도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울산광역시 중학교 1곳 등이다. 충청남도 초등학교는 7월 20일로 예정돼있던 방학을 일주일 앞당겨 14일부터 방학에 들어갔다.

경상북도 지역 유치원 1곳·초등학교 1곳·중학교 1곳 등 전국 총 4개 학교가 조기 방학 조치를 취했다. 충청북도 소재 중학교 1곳과 세종시 소재 유치원 1곳은 원격수업을, 서울 소재 1개 중학교는 단축 수업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학생 안전이 우려될 경우 휴업,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고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집중호우로 학교 시설물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16일 오전 9시 기준 39개 학교와 기관과 시설이 훼손됐다. 운동장 침수, 담장 일부 붕괴, 펜스 파손 등의 피해다. 충청남도는 14개 학교·기관 시설물이 침수, 붕괴 등 피해를 입었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 등 총 6개 학교의 토사가 유실됐다. 중학교 1곳과 소속 기관 1곳의 옹벽이 붕괴되기도 했다. 충청북도는 총 5개 학교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운동장, 교사 1층, 기숙사 등 학교 내 여러 시설에 물이 들어찼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피해자 중 1명은 교사였다. 30대 교사 A씨는 임용 고시를 보러 가는 가족을 오송역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실종 한시간 뒤 구조돼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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