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섭 “다섯 해병 헌신 덕에 ‘공지기동 해병대’ 꿈 다가서”

해병대는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 진행했다. 순직 장병 유가족(故노동환 중령 부친)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해병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병대가 17일 지난 2018년 순직한 마린온 순직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해병대는 이날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를 엄수했다”고 밝혔다.

추모행사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소우자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등 군 주요지휘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순직 장병 유가족(故노동환 중령 부친)이 헌화 및 분양 후 위령탑에 새겨진 부조상을 어루만지고 있다.[해병대 제공]

행사는 개식사와 국민의례에 이어 순직자 약력소개, 추모영상 시청, 유가족 대표인 故 노동환 중령 부친 추모사, 국방부 장관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묵념, 조총발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5명의 순직자들은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위해 투철한 군인정신과 뜨거운 열정으로 임무를 완수했던 진정한 대병대원”이라며 “이들 다섯 해병 전우들의 헌신 덕분에 지난 6월 30일에는 상륙기동헬기의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고, 고인들께서 바라셨던 ‘공지기동 해병대’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추모행사 후 순직 장병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해병대는 지난 6월 말 마린온(MUH-1) 최종호기까지 모두 인수하며 상륙기동헬기 전력화를 완료함으로써 입체 고속 상륙작전의 기반을 마련해 공지기동 해병대로서 국가전략기동군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군 주요 지휘자들이 순직 장병들에게 헌화 및 분양 후 경례하며 순직자에 대해 넋을 기리고 있다.[해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