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식당에서 드러누운 아이들…점주 “노키즈존 하고 싶다, 정신병 걸릴 듯”
뉴스종합| 2023-07-25 15:22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식당 의자에 드러누운 아이들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전환을 고민한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전날 사진 1장과 함께 ‘진짜 노키즈존 하고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점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가 “이게 뭐하자는 건지”라며 올린 폐쇄회로(CC)TV 사진에는 테이블 위 접시와 술잔이 쌓여있고 테이블 옆엔 아이들 여러 명이 의자에 누워 있었다. 심지어 방석을 이불처럼 사용하는 아이도 있었다.

A씨에 따르면 3명의 부모가 아이 6명을 데리고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 옆에서 부모들은 술을 마신다”며 “아이가 '엄마 누워도 돼?” 라고 묻자, 부모가 ‘그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의 노키즈존을 해보라는 조언에 A씨는 “시내면 가능하지만 동네 장사에 아줌마들 입김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진짜 정신병 올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식사하던)다른 팀이 가면서 ‘사장님 힘드시겠어요, 진짜 너무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얌전히 누워있다’는 다른 누리꾼 말에는 “안 보이는 애들은 바닥 청소 중”이라며 “저도 애들 키웠지만 어찌 저렇게들 놔둘 수 있는지 제 머리로는 진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 같으면 얘기한다, 문앞에 안내 글 하나 붙여 놓아라”, “부모를 훈육하고 싶다”, “부모에게 가르침을 못받아 저런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모르는 것”, “애들 케어 안 하는 부모가 문제” 등의 댓글을 올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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