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싸이, 軍장병에 수백장 티켓 쐈다 “흠뻑쇼? 그림의 떡이었는데”
뉴스종합| 2023-07-30 17:31
가수 싸이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콘서트 '흠뻑쇼'로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싸이(박재상)가 콘서트를 연 지역 내 부대에 티켓을 무료로 줬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3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충남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장병의 제보글을 소개했다.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서머 스웨그 2023'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

제보자 A 씨는 "최근 충남지역이 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계속 대민 지원을 가고 있다"고 했다.

A 씨는 "무더운 날씨에 지쳐가고 있던 중, 전날 보령에서 싸이의 흠뻑쇼가 있었다"며 "원래 같으면 그저 그림의 떡이었을 흠뻑쇼이지만, 싸이님이 고생하는 장병에게 베풀기 위해 몇백장의 표를 부대로 기부했다"고 했다.

이어 "용사, 간부, 군 가족 수백여명이 흠뻑쇼를 볼 수 있었고, 모처럼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평소 싸이님이 군 장병을 많이 아낀다고 전해들었다.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군장병을 향한 싸이의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싸이는 산업기능요원 편입에 문제가 있었다는 법원 판단을 받고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친 후 재입대했다. 이 때문에 '군에 두 번 간 남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싸이는 과거 한 방송에서 군복무에 대해 "한때는 힘든 나날을 줬지만 즐거운 추억도 준 곳이다. 결론적으로 고마운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 콘서트 '싸이 흠뻑쇼-서머 스웨그 2023'를 찾은 관객들이 경기장 일대를 오가고 있다. [연합]

한편 싸이는 최근 폭우 피해를 본 수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싸이는 "(수재민들이)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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