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관규 시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세계자연유산 동시 보유"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선포식에서 타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신건호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시의회 의장, 조계산 선암사 주지스님을 비롯해 문화재청 및 한국문화재재단 등 정부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승주초등학교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경쾌한 식전공연과 순천세계유산축전 이재근 추진위원장의 개식 선언으로 순천 세계유산축전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선암사 대각암의 범종을 무대로 옮겨와 진행된 타종 세리머니는 선암사에서 순천갯벌로 이어지는 울림을 통해 자연과 문화, 연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주제 공연 또한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순천 세계유산이 가진 가치와 이를 보존해 미래세대에 전달하고자 하는 연결의 의미를 잘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마크툽과 재즈 스트라의 축하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으며 선포식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이번 선포식은 세계유산축전도 순천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자연과 문화, 사람이 공존하는 순천 세계유산만이 가지는 탁월한 가치를 선보임으로써 세계유산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자랑스러운 도시”라며 “8월 한 달 간 순천 세계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최초로 개최되는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은 31일까지 순천의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무대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누리집(https://www.scwhf.com)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