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손실 141억...매출 784억
  광고선전비·인센티브 확대 영향

펄어비스 (대표 허진영·사진)가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광고선전비와 인센티브 비용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4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감소했다. 전분기와 대비로는 8.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증가와 임직원 자사주 상여를 포함한 인센티브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되며 직전 분기 1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펄어비스의 2분기 전체 매출을 지탱한 것은 해외 매출이었다. 전분기 대비 2% 포인트 증가한 79%의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PC 79%, 모바일 16%, 콘솔 5%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2분기에 신규 지역인 ‘아침의 나라’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검은사막’도 호평을 받았다. 종합 메타스코어 81점을 받았고, 신작급 규모의 콘텐츠라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7월 개최한 ‘검은사막 페스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지역에서 이용자 상승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7월 DAU(일일 활성 이용자)는 전분기 대비 65% 상승했고, 국내 151%, 북미·유럽 74%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또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담당자(CFO)는 “기존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PLC(제품 수명주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붉은사막’도 철저히 준비해 IP로서의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