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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카눈’ 피해 대구 군위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신속한 재난지원금”
뉴스종합| 2023-08-14 19:3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관련, 신속하고 충분한 재난지원금 지원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물론, 태풍 ‘카눈’, 7월 집중호우, 냉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모두가 조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재난지원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최근 태풍 등의 피해로 발생한 가을철 과수 소출 감소가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과 아울러 호우·태풍 등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을 소개하는 등 현안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이 대변인은 “이번 선포는 중대본의 합동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신속한 피해 지원을 실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긴급 사전 조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중대본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제천시 등 7개 시군 및 전북 군산시 서수면, 경북 상주시 동문동 등 20개 읍면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7개 시군구는 ▷충북 충주시·제천시·단양군 ▷충남 보령시 ▷전북 김제시·완주군 ▷전남 신안군 등이다.

20개 읍면동은 ▷충북 보은군 회인면 ▷증평군 증평읍·도안면 ▷음성군 음성읍·소이면·원남면 ▷충남 예산군 신암면·오가면 ▷전북 군산시 서수면 ▷고창군 공음면·대산면 ▷부안군 보안면·진서면·백산면 ▷전남 영암군 금정면·시종면 ▷경북 안동시 길안면·예안면·녹전면 ▷상주시 동문동 등이 추가로 선포됐다.

지난 1일 강원 원주시 부론면의 수해 피해 농가를 찾은 도 농업기술원 직원들이 농작물 정리, 잔재물 제거 등 일손 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

이번 추가 선포는 지난 7월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13개 지방자치단체 이외에 추가 피해조사를 한 결과 선포 기준을 충족한 지역에 대해 이뤄진 조치다.

그간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수해·산불·화재 등에 따른 시설물 피해만을 고려했지만,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상 최초로 농작물 피해에 대해 선포됐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농작물 피해액을 포함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지정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4월엔 이상 저온과 서리 등 냉해로 꽃눈 고사 및 착과 불량 등의 피해가 확인된 경북 의성군, 청송군 등 2개 군과 충북 영동군 양강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 등 15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최초 선포하기도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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