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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담대한 구상’ 흔들림 없이 가동…압도적 힘으로 평화 구축”
뉴스종합| 2023-08-15 11:2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윤석열 정부가 제안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담대한 구상’에는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교역을 위한 항만·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의료 인프라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이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필요성 역시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대서양, 유럽 지역의 안보와도 깊이 관련돼있다”며 “따라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의 협력 강화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대서양과 유럽의 안보, 글로벌 안보와 같은 축선상에 놓여있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책임 외교와 기여 외교를 수행하는 것은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동시에 바로,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 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국제 개발 협력,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지원에 재정을 투입하고 힘을 쏟는 것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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