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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북핵 빈틈없는 공조”…블링컨, 尹대통령 부친상 애도
뉴스종합| 2023-08-16 09:22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화상으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은 15일 화상협의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빈틈 없는 공조를 재확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5일 늦은 오후 화상협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3국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역내외 주요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역내 및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이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심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 “정상들은 안보 및 경제 안보, 금융 및 핵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북한 문제에 집중됐던 3국 정상회의가 대(對)중국 견제 성격의 의제로 넓어질 것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중국과 북한 문제를 어느 정도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 “2015년 이후 한미일 3국은 북한 문제에 상당히 논의를 집중해왔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고유한 비전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담의 상당 부분은 경제 안보를 포함해 안보에 할애될 것”이라며 “어느 하나 지배적인 의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한미일 3국이 안보 강화를 위해 취할 강력한 조치를 보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화상협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또 박 장관은 최근 하와이주 마우이섬 내 화재로 9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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