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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FA-50GF, 유럽 하늘 첫 비행 성공
뉴스종합| 2023-08-16 10:19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군의 날을 맞아 FA-50GF 1, 2호기가 미그29와 함께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다.[KAI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FA-50이 ‘유럽 하늘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 KAI는 16일 "지난 15일 폴란드 공군에 납품된 FA-50GF 1, 2호기가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해 현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FA-50GF는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상공을 비행했다.

현재 폴란드 공군의 주력기인 미그(Mig)-29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한 뒤 미그 전투기가 편대를 이탈하며 FA-50으로 세대가 교체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FA-50GF과 함께 비행한 미그29가 편대에서 이탈하고 있다.[KAI 제공]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열린 국군의날 행사에서 “안보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라며 “폴란드군은 최신 무기체계를 통한 군 현대화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국방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FA-50이 폴란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전세계 6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KAI의 후속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 공군의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FA-50의 폴란드 첫 비행은 그간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 항공업체의 전유물이었던 유럽 항공시장에서 우수한 성능과 신속한 납품, 가격경쟁력을 지닌 항공기로 국산항공기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KAI는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FA-50GF(첫번째)가 미그29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KAI 제공]

한편 현지 첫 비행에 성공한 FA-50GF는 오는 26~27일 진행되는 폴란드 라돔에어쇼(Radom Airshow)에서 지상전시와 시험비행을 통해 폴란드 국민에게 공개된다.

또 FA-50GF 3,4호기도 9월 중 현지로 넘어가 납품을 준비할 계획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를 우선 납품할 예정이다.

전체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해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Poland)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된다.

폴란드 공군은 FA-50을 경공격,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다양한 임무작전에 투입해 자국 영공방위 수호의 핵심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군의 날을 맞아 FA-50GF 1, 2호기가 미그29와 함께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다.[KAI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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