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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 무인정찰기 양산 돌입
뉴스종합| 2023-08-18 11:48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대북 정보수집과 정찰임무를 수행할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가 본격 양산된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15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MUAV 양산계획’과 ‘KSS-Ⅱ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을 각각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MUAV사업은 공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을 위해 지난 2006년 추진됐다. 총 사업비 약 9800억 원으로 올해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양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MUAV는 길이 13m, 폭 25m로 미국의 MQ-9 ‘리퍼’ 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했으며 10여㎞ 고도에서 은밀성을 유지한 채 2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고 고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MUAV 사업을 통해 북한 종심지역 표적정보의 지속적인 수집과 정찰임무 수행이 가능해지고 최고 성능 무인기 개발 기술을 확보해 국내 무인기 산업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방사추위에서는 해군에서 운용중인 214급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 안건도 통과됐다.

잠수함의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등을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임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업체 주관 연구개발로 추진하며 2025년부터 2036년까지 8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방사청은 “잠수함의 생존성과 은밀성이 향상돼 잠재적 위협 감시와 억제능력이 강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Link-22 사업은 기존 ‘Link-11’에서 항재밍 등 주요 성능이 향상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연합전술데이터링크는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기 등이 탐지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 공유‧전파하는 통신체계다.

방사청은 Link-22를 국외국매로 추진을 했지만 이번 방사추위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변경했다.

방사청은 “오는 2029년까지 약 4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 사업을 통해 연합 해상전력 간 원활한 전술정보 유통으로 한‧미간 상호운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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