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경북 의성군 주(酒)·식(食) 주간, 9.9~10일 개최...의성 먹거리 주제 페스타 진행
라이프| 2023-08-24 15:56

경북 의성군은 추석을 앞둔 다음달 9~10일 양일간 의성군 로컬푸드직매장과 최치원문학관 일대에서 ‘2023 의성 주·식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주와 로컬음식 등 의성 먹거리를 주제로 ‘더 맛있는 삶’을 위한 페스타로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국 가양주 주인(酒人) 선발대회 ▷지속가능한 미식을 위한 동아시아 국제포럼‘앞으로의 지역 〈더 맛있는 삶〉’▷ 환경을 생각하는 농부시장 마르쉐 @의성 ▷착한소비를 더하는 2023 사회적경제 상생한마당 등이다.

이번 축제는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 최고 권위의 ‘가양주 주인(酒人)선발대회’와 11년간 대학로에서 농부장터를 지속적으로 열어오면서 먹거리에 대한 철학을 전달해 온 ‘농부시장 마르쉐’등 전국적 브랜드 가치를 가진 행사들을 연계했다.

이를 통해 의성군 브랜드 제고는 물론, 관계인구 유입이라는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축제는 9일(토) 의성읍 로컬푸드직매장 마당에서 ‘제14회 전국가양주 주인 선발대회’의 본선 경연을 알리는 민요소리로부터 시작된다.

가양주((家釀酒, 집에서 빚은 술) 주인선발대회는 조상에 올리는 제주(祭酒)나 절기마다 빚어 마셨던 계절주 등 다양한 형태의 술들이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에 착안해 기획된 우리술 경연대회다.

지난 5월 참가자 모집에서 순곡 탁주 및 순곡 약주 2개 부문에 전국(제주 제외)에서 256명이 신청해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의성에서 생산된 ‘의성진(眞)쌀’ 10kg로 빚은 술을 출품해 다음달 2일 예선에서 선정된 80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행사 당일 시음회를 연다.

이와 함께, 가족들과 명절에 맛보는 신도주(新稻酒) 체험, 22년 수상자들이 헌정하는 의성특산주 5종과 사회적경제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농부시장 마르쉐@’도 ‘의성 주·식 주간’을 가득 채워줄 의미있는 행사로 꼽힌다. 11년째 ‘돈과 물건의 교환만 이루어지는 시장’ 대신에 ‘사람, 관계, 대화가 있는 시장’을 지향하면서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 시장을 만든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회용 식기류를 대여하고 되살림 부스의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하여 물건을 판매함으로써 쓰레기가 없는 친환경 시장을 목표로 한다.

마르쉐@는 이틀에 걸쳐 ‘앞으로의 지역 〈더 맛있는 삶〉 The future of local〈For the more delicious life’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의성에서 국제포럼과 농부시장 마르쉐를 개최한다.

국제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도·농 간 불균형에서 오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 등 사례발표를 통해 먹거리를 통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나눈다.

농부시장 마르쉐@의성에서는 대구·경북의 생산자팀 35개팀, 사회적경제기업 15개팀, 그리고 로컬푸드직매장 5개팀 등 총50개팀의 출점부스가 소비자를 맞이한다.

특히 ‘의성, 로컬의 맛’이라는 주제로 유명 요리사들이 진행하는 워크숍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성의 쌀을 주제로 카리테미소를 강의하는 사토게이코, 의성의 채소로 중동지역의 색다른 로컬푸드를 접목한 생강의 신주하요리사, 이탈리아식 과일저장 방법을 소개하는 자르디노미농 정호진 요리사, 의성의 이철규 농가의 밀을 사용하여 빵을 소개하는 다르마키친 김지영 요리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2023 의성군 주·식 주간을 통하여 군민들과 방문객들이 상호간 로컬의 식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산업으로 발전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새로운 관계 형성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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