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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에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뉴스종합| 2023-08-29 11:08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이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사진은 지난 4월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다.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이다.

경술년(1910년) 8월 29일 '한일합병조약'의 공포로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했고 일본에 식민지로 전락했다.

일본은 이를 ‘한일합병(韓日合倂)’이라 부르고 우리는 경술년에 치욕적으로 나라를 빼앗겼다고 해 ‘경술국치(庚戌國恥)’라 부른다.

해군은 29일 이번 훈련에 대해 “지난 24일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도발도 금지’하는 유엔안보리결의를 명백히 위반해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간의 훈련은 훈련의 목적과 필요성 등을 검토해서 한·미·일 간의 일정과 시기·장소 등을 협의해서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실시한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하구로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한미일 3국 함정의 대응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국방장관회의 때 합의된 북한 발사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가동을 위한 공유체계 점검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대령) 율곡이이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 마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와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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