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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교황 첫 몽골 방문 집전미사 초청…유일한 단독 공연자
라이프| 2023-08-31 08:40
임형주 [디지엔콤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37,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프란치스코 교황(Papa Francesco)의 첫 몽골 공식 사목방문 집전미사 식전행사에 초청됐다. 이 행사에서 단독 공연하는 음악가는 임형주가 유일하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는 다음 달 3일 오후 4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옥외미사 식전행사에서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비롯해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등 세 곡을 부르며 엔딩 무대를 장식한다.

임형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이 행사에 초청됐다.행사에선 임형주에 앞서 몽골 전통공연단과 베트남 전통무용단이 공연한다.

몽골은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 330여만 명 중 대략 145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다.

임형주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2021년부터 cpbc(가톨릭평화방송) FM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메인 DJ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에 헌신한 고(故) 이태석 신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석’의 내레이션과 주제가에 참여하기도 했다.

임형주는 몽골과도 인연이 깊다. 살레시오수녀회가 설립한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을 도와 명예교장으로 위촉됐다. 올해 5월엔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며 “가톨릭 신자로서 이 학교 건립이 전혀 남의 일 같지 않고 운명과도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로 국내 데뷔 25주년, 세계 데뷔 20주년을 맞은 임형주는 다음 달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념 콘서트 ‘킹 오브 팝페라(King Of Popera, 팝페라의 제왕)’을 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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