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SK텔레콤, 경기도교육청에 5G 국가망 구축 완료
뉴스종합| 2023-09-01 11:19
경기도교육청 직원이 사무실 외부에서 SK텔레콤 5G 국가망을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경기도교육청의 유연한 근무방식 확대 도입에 맞춰 5G 국가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5G 국가망 개통으로 교육청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5G 국가망은 5G를 활용해 현장에서도 신속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한 5G 전용망이다. 그동안 교육청 직원은 와이파이나 무선으로는 교육청 행정망에 접속이 불가능했으나 5G가 도입되면 노트북으로 출장지나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5G를 전국 교육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도입한 경기도교육청은 7~8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스템 시범 운영을 거쳐 9월부터 전 부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사전 등록된 교육청 직원의 업무용 노트북 신호를 별도로 처리하는 전용장치(모바일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5G 데이터 신호와 완전히 분리하고, 노트북용 초경량 모뎀의 무선신호에 한해 행정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화상회의가 빈번하고 이벤트 공간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교육청 특성을 반영해 5G 기지국도 추가 구축하고 최적화를 진행했다. 양자암호 기술과 차세대 외부 접속 솔루션(SDP) 등 진화된 보안기술로 해킹을 차단하고 외부에서도 안전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클라우드PC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가상 데스크탑 솔루션 ‘Cloud X’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PC 환경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상회의 트래픽을 최적화해 화면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5G 국가망 관리시스템과 연동한 통합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한다. 아울러 사전 허가되지 않은 노트북을 청사 외부에서 사용 시 행정망 접근을 차단한다. 직원의 데이터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모뎀 분실이나 허용되지 않은 접근을 즉시 차단할 수 있게 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5G 국가망 구축으로 경기도교육청 본청 직원은 업무에 따라 남부청사 또는 북부청사를 원하는 일수만큼 선택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감이 줄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경기도교육청의 5G 국가망 도입을 시작으로 다른 공공기관과 지방장치단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CIC 신용식 CO장은 “행정부처에서 보안 위험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을 올리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타사 대비 우월한 품질의 네트워크·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다 많은 공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의신 경기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도교육청은 자율성과 유연성에 기반한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구축해 새로운 미래 교육행정을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