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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22년 만에 재탄생…AI 기반 통합·개인화 서비스 선보인다
뉴스종합| 2023-09-04 10:01
티맵모빌리티가 이달 4일부터 ‘올 뉴 TMAP(v10.0)’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이 서비스 출시 22년 만에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재탄생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티맵모빌리티는 4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뉴 TMAP(v10.0)’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올 뉴 TMAP은 ‘통합’과 ‘AI기반 개인화’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이동 가치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TMAP의 독보적인 데이터 경쟁력과 AI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구현했다”고 밝혔다.

▶지하철에서 내려 킥보드로 목적지까지…명소·맛집 추천까지 ‘원스톱’ = 새로 공개된 올 뉴 TMAP 핵심은 ‘통합’과 ‘개인화’다. 먼저 길안내·주차·대리·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별도로 제공하던 대중교통까지 통합했다.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까지 가능하다. 오는 10월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동뿐 아니라 장소 검색 및 식당·숙박 예약 등까지 포괄하는 ‘모빌리티 라이프(Mobility Life)’로 영역을 확장한다. 현재 검증된 티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맛집, 명소 정보에 추가로 목적지 주변 숙박업소나 레저활동 정보와 예약 기능을 연내 도입한다.

차량 구매·정비 등 ‘카라이프(Car Life)’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미 티맵은 신차·시승차·중고차 및 차량 용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전 이력을 바탕으로 한 차량 관리와 정비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중고차 가격을 정교하게 산정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연내 추가할 계획이다.

▶연 519억㎞ 주행거리 데이터 축적…AI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2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빌리티 플랫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티맵은 이용자의 정보·활동·운전습관 등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집단을 분류하고 관심사에 맞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한다. 기존 수요공급 기반 가격 모델 외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맞춤형 장소 추천, 교통상황 예측 등을 도입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티맵의 길 안내 건수는 연평균 44억건이다. 국민 모두가 최소 나흘에 한 번 티맵을 이용한 셈이다. 작년 한 해 티맵이 안내한 주행거리는 519억㎞로 지구와 태양 사이를 무려 17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러한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구축된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관리되며, 통합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

정민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TMAP이 보유한 이동 데이터는 통합과 개인화를 위한 독보적 자산”이라며 “데이터와 AI를 이용해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유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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