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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세계 첫 당뇨복합제 개량신약 허가 획득
뉴스종합| 2023-09-05 16:36

보령이 세계 최초 당뇨복합제 ‘트루버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트루버디(Trubuddy)는 SGLT-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 허가는 ‘트루버디정’ 10/30m’g과 ‘트루버디정 10/15mg’ 2가지 용량이다. 두 성분을 조합한 당뇨복합제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당뇨병 중 90%를 차지하는 2형당뇨에 쓰이는 약물이다. 혈당강하 효과라는 공통점을 비롯해 각 성분이 갖는 장점, 부작용 상쇄효과를 통해 병용투여 시 강력한 상승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은 “두 성분이 이상적으로 조합돼 ‘진정한(True) 동반자(Buddy)’라는 뜻의 트루버디로 명명했다.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두 성분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을 떨어뜨린다. 때문에 혈당강하 측면에서 추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다파글리플로진은 2형당뇨를 유발하는 8가지 인자 가운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한다. 반면 피오글리타존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간에서 포도당 생성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 ‘지방조직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보령 관계자는 “두 성분 조합으로 혈당강하 외에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줄인다. 심근경색·뇌졸중·신장질환·혈압 감소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손인규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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