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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도네시아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마무리에 협력”[종합]
뉴스종합| 2023-09-08 13:16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자카르타)=정윤희 기자, 최은지 기자]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업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올해 초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진출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진출 우리 기업이 수입물량 제한, 인증 제도, 상표권 침해 등 애로를 겪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확대하고 원전분야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국방,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2045년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2045년까지 세계 5위 경제 규모 및 1인당 국민소득 2만5000달러 달성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경제성장 역량을 갖춘 아세안의 선도국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토대로 해서 법적 권리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우리 대한민국의 대(對)아세안, 인도태평양의 핵심협력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우리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수교 5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간 관계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양국 정부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 ▷농업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 파트너십 기술약정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할랄식품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에 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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