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별세…향년 87세
뉴스종합| 2023-09-11 18:01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이 11일 오후 2시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36년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제기리(현 서울 제기동)에서 태어났다. 양정고,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80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1961년까지 양정고 교사로 일하고 대학원 졸업 후인 1964년부터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1966년부터 고려대 문과대 강단에 섰고,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고려대 총장을 지냈다.

현대문학연구회장, 성곡학술문화재단 운영위원장, 한국외대 재단 이사장,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장,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의장,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장,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재단법인 문화영토연구원 이사장 등도 역임했다.

고인의 저서로는 '육당 연구'(1959), '한국개화사상사'(1976), '한국전통문화시론'(1976), '한국개화기의 문학사상연구'(1980), '일제하의 한국 문학, 예술운동사'(1998) 등이 있다. 5·16 민족상(1971), 세종문화상 문화 부문(1982), 대통령 표창(1982), 보관문화훈장(1992), 효령대상(2003) 등을 받았다.

유족은 3남1녀로 딸 홍혜정(서울 종로구보건소장)씨와 아들 홍성걸(국민대 행정학과 교수)·홍성업(코프란 대표)·홍성구(경북대 사범대학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조문은 12일부터 가능), 발인 14일 오전 7시.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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