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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여행도 못 가겠네” 기름값 언제까지 오를꺼야?
뉴스종합| 2023-09-16 08:13
[연합]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0주째 상승했다. 이러다 곧 1800원대까지 오를 기세다. 서울만 보면 이미 1800원을 돌파한 상태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6원 오른 1759.6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1841.9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8.5원 오른 1731.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766.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32.8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도 상승했다. 전주 대비 14.7원 상승한 1655.3원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 발표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오른 배럴당 92.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6.7달러로 전주보다 3.4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4.7달러 오른 126.5달러였다.

문제는 이 같은 상승세가 전체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제품 가격 상승 폭도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통상 2주 가량 뒤에 국내 제품 가격으로 반영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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